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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9/06 23:12:31 |
Name | 천무덕 |
Subject | 삶이 힘들 때 한번쯤 생각해 볼 이야기.by마왕 |
짧은 3분간의 영상이지만 가슴을 울립니다. 요새 들어서 딱히 힘든게 아닌데 신해철의 노래,영상을 많이 찾아보게 되네요. 이 사람이 살아있을때, 어떤 존재인지 알기에는 제가 너무 어렸었습니다. 떠나기 전 라디오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성세대와 확실히 다르다고 느끼고 찾아들으려 했을때는 이미 너무 늦었었지요. 마왕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실 분들이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떠날 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 생각하니 속도 많이 쓰렸었네요. 살다가 힘들고 어려울때 한번쯤 생각나는 그런 분이 아쉽게도 저에게는 없었거든요. 팟캐스트나 유투브 등지에서 검색해서 듣다 보면 뭐랄까..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신해철을 알았었다면, 조금만 더 빨리 넥스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밤입니다. 돌아가신 뒤에야 알게 된, 가삿말이 너무 좋았던 노래 영상도 하나 같이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된 이후에 방영된 '헤메는 청춘을 다그치지 말라'는 이야기도 같이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현재를 힘겹게 버티시는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이분이 하는 이야기만큼 마음을 울릴 자신은 없어서 영상이나마 남겨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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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리다면 어린 나이 고등학생때 마왕의 고스를 처음 접한 뒤로 제 생활패턴은 항상 학원 or 독서실에서 12시 전에 귀가하여
씻고 잠을 자는 척 하며 이어폰으로는 고스를 들은 뒤 잠을 청하는게 패턴이었습니다.
이미지로는 철 없고 헛소리 많이 하고 겉 멋 든 사람 아니냐는 편견도 있었고 CD나 담배 포장 비닐 하나 제대로 못뜯는 은근 허당인 사람의 매력에
푹 빠져지내 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겪는 국방의 의무를 하게되면서 부터 멀어졌던거 같네요.
사춘기 시절, 막 성인이 된 무렵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제 맘 속에 저의 영원한 아이돌. 한국의 마지막 락스타 마왕이 문득 그리워지네요.
씻고 잠을 자는 척 하며 이어폰으로는 고스를 들은 뒤 잠을 청하는게 패턴이었습니다.
이미지로는 철 없고 헛소리 많이 하고 겉 멋 든 사람 아니냐는 편견도 있었고 CD나 담배 포장 비닐 하나 제대로 못뜯는 은근 허당인 사람의 매력에
푹 빠져지내 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겪는 국방의 의무를 하게되면서 부터 멀어졌던거 같네요.
사춘기 시절, 막 성인이 된 무렵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제 맘 속에 저의 영원한 아이돌. 한국의 마지막 락스타 마왕이 문득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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