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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4/17 10:38:24
Name   그럼에도불구하고
Subject   전 여친은 페미니스트였다.
페미니스트인지 혹은 잘못된 페미니즘을 비하하는 단어에 속해있는지.. 잘 모르겠다.

사귈 때 그런 것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간혹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듣고는 했다.


'남자들이 지나가는 여자를 아주 잠깐 쳐다봐도 그건 시선 강간이다.'

-> 내 여사친들도 지나가다가 잘생기거나 몸좋거나 남자치고 노출이 많은 옷을 입으면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게 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시선강간이냐. 나 또한 흑심이있든 없는 자연스럽게 잠시라도 눈이 돌아가는데 그럼 나도 강간마냐..........라고 따졌지만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었다.


'김여사라는 말은 여성비하 발언이니 쓰면안된다 '

-> 어느정도 이해는 했다. 하지만 여배우라는 말 조차 여성 비하라고 했다.

나는 물었다. 그럼 남자간호사라는 말은? 딱히 대답은 없었다.


'메갈리언의 설립취지에 대해 공감한다' 라는 것도 아주 격한 다툼이 있고 나서 아주 약간만 내가 양보를 했다.

더 이상 얘기를 꺼내기가 싫었다. 그래도 다행히 나한테 크게 타격은 없었으니.

가끔 밥도 사고 가끔 선물도 주고 그랬다. 물론 내가 더 많이 사고 주었지만


그 외에도 아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찌저찌 잘 넘어갔다. 그 와중에 더 좋아하는 쪽이 져준다고 생각했고

나 자신을 조금 억누르고 잃어갔다. 지금 돌아보면 내가 틀린것도 아니었고 걔가 맞는 것도 아니었는데 난 왜 맞추었지

내 친구든 자기 친구든 둘다 아는 지인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얘기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난 어디가서 여자친구에 대해 입한번

뻥긋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잠시 헤어진 후 다시 잘 되어가는 시기가 있었다.

어쩌다가 데이트비용 얘기가 나왔다.

난 흔한 알바생 + 취준생 이었으며 그녀는 고시생 이었다.

난 타지에서 자취를 했고 그녀는 그 타지가 자신의 집이었다.


내가 자신에게 돈을 아끼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적이 없어서 놀라 이유를 물었다.

[오빠는 사고싶은 것도 많고 자신에게 쓰는 돈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 쓰는 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아까워한다는 표현은 좀 맞지 않지만 ...

나는 용돈을 3받는 다고 쳤을 때 아끼고 아껴서 데이트비용으로 거의다 쓰는데 오빠는 아닌 것같다]


듣고 이개 뭔 개소리람이라는 생각만 띠용 들었다.

난 아까 말했다시피 취준생에 알바생에 자취생이다.

고졸이후 용돈을 받은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모든 생활비, 심지어 월세까지 전부 내가 벌어 충당했다. 덕분에 알바의 극한노예였지만.


그렇게 해서 10을 벌면 기본생활비만해도 5는 나갔다. 남은 5중에 1정도는 나에게 투자하고 나머지 4정도는 온전히 여자친구에게 투자했다

그것도 말이 좋아 4지 모자른 돈은 백화점다닐때 만들어두었던 신용카드로 열심히 긁어 다음달엔 플러스 알파로 값아나가는 악순환이었다

[내가 버는 것중에 너에게 쓰는 상대적인 비율이 적은거지... 그것도 다 거의 필수로 나가는 돈들 빼고 나한테 쓰는 아주 조금의 돈 빼고

나머지는 몰빵 수준인데 그게 그렇게 아니꼬웠냐.... 너가 월세를 내니 휴대폰비를 내니 밥값이 따로드니 주민세를 내니 관리비를 내니 건강보험료를내니?]


[더군다나 내가 직장인이면 몰라 너도 알다시피 알바의 노예인데 각자 수준에 맞춰사는거 아니겠니 설령 이거저거 다 감안한다고 쳐도

난 너를 만날 때 아무리 못해도 데이트 비용 6:4이상은 충당했던것같다. 맞지않냐?]



다행히 그건 맞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다행은 아니었다.

[근데 그 4중에 2는 원치 않아서. 오빠가 평소처럼 빨리 계산안하고 눈치줄때 어쩔수 없이 낸것또한 있다. 그때마다 불쾌했다.

차라리 사달라고 말을 하든가.]
- 살짝 반성은 했지만 오죽 내가 계속 삿으면 그렇게까지 했을 까 그날의 나를 기억해본다.


그리고 여태 그나마 내가 얻어먹었던 것 중에 절반은 불쾌함의 산물이었다니. 나또한 불쾌해졌다


그래서 물었다. 사실 해탈했다.

[넌 대체... 그럼 8:2 정도는 돼야 맞는다고 생각해?]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응..] 대답하면서도 양심에 찔리긴했나보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었다.

[오빤 4살이 많잖아..]


4살 많은 내가 죄인이었다.


[내 여사친, 주변 커플들을 봐도 서로 있을 때 내고 각자 환경에 맞춰서 데이트하고 비용지불하고 그러는 것 같다.

설령 너가 용돈받아 쓰는 학생이라도 그렇게 말하는건 배려가 아니지 않냐. 그리고 여자들도 남자가 좋으면 기분좋게 돈 쓸 수있는 거 아니야?]


라고 물었고

[난 배려없어]

라는 대답을 들었다.

1년 넘게 쌓였던 정과 나의 애정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나 싶었다

사람이 갑자기 미워지는건 정말 순식간이었다.

네이트 판에서만 볼 수있을 것 같은 막장대화가 실화였다.


" 남자때문에 작든 크든 이익이 생길 때는 조용히 있다가  조금의 손해라도 보는 것 같으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너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야.

 너가 진짜 페미니스트라면 댓가없이, 노력없이 남자때문에 이득보는 일이 생겼을 때도 당당히 잘못됐음을 주장하는 여자가 되길 바란다."


라고 마지막 문자를 보내고 모두 차단해버렸다.

오래 되지 않은 일이라

아직도 커뮤니티에서 여혐 남혐, 페미나치, 페미니즘 등의 글을 볼 때마다 알수없는 스팀이 오른다

완전히끝난 이후 친한지인들에게 이얘기를 했을때 다들 놀랐다.
힘들게 사귀는건 알았지만....


그 후로 4살 드립과 8대2드립에 자주시달려야했다
















18
  • 이 글을 보고 4살 연상이랑 사귀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 내로남불이 심한애들이 거기 많이있는것도 문제...다음엔 안그런사람 만나시길.
  • 여기 암에걸렸다가 도망친분이있다고 들어서 왔습니다
  • 힘내세요.
  • 4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다는데!!!!
  • 어쨌든 헤어지셔서 다행
  • x차 가면 고오급차 옵니다. :)


Beer Inside
그냥 평범한 여친을 두신 것이지요.

누구나 큰 뜻을 외치지만, 자신의 문제가 되었을 때에도 큰 뜻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1
그럼에도불구하고
큰 뜻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동감..
사나운나비
이게 평범하다구요;;;?!!!!!!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매우 놀라고 소름끼치고 혐오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고 언제나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엉망진창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순간마다 매번 놀라요.

그래도 이런 연애가, 이런 여자가 평범하다고 생각하시는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런 사람이 더 많을거에요 분명.
Beer Inside
그냥 내로남불인 것이지요.

정의를 외치는 정치인들도 부당한 일을 많이하고,
남녀평등을 외치는 진보지식인도 의외로 가정사에서는 평등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1
이게 평범한 사례는 아닙니다. 내로남불도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이 정도면 여자들 사이에서도 비웃음과 공분을 살만한 경우지요.
Beer Inside
의외로 평범합니다.

한국에서 자본주의란 잘 될 때 세금을 때가는 것은 부당한 것이고, 안될때는 정부가 지원을 해 주지않어서 문제다라고 하는 경제단체도 있는데,

개인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특정 이념을 마음대로 전용하는 것이 드문일은 아니지요.
Cibo & Killy
현실에서 저 정도가 '의외'는 절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례입니다.

'평범한'이 합의 하기 어렵다면 드물지 않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네요.
평범한 것 같지는 않네요.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닌가요?
Beer Inside
내로남불을 하지 않는 사람을 더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요......
은머리
아마 이런 정서이신 것 같아요. 여성들이, 전업주부로 내조하던 아내를 알거지로 내몰고 바람난 내연녀 들여오는 남편들을 흔한 풍경인 듯 말하는 거요. 전업주부아내가 돈줄을 쥐고있던 남편에게서 알거지로 쫓겨나는 상황이 그 반대보다 확률상 높다면 (높을 것 같구요) 저런 사례도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마찬가지 수준의 확률을 지닐 듯하고 정서적으로도 그렇게 각인될 것 같아요.
베누진A
내로남불하지 말기
내가 존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만큼 타인 역시 똑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임을 이해하고 그 사람을 배려하기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모든 사상의 기본에 위치해 있어야 하는데, 그 분은 이 부분을 놓치셨네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결국 절 진정 사랑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
다윈님 절레절레 짤이 필요합니다 ㅠㅠ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핵 ㅠㅠ
Darwin4078
달아드렸습니다.
으핫핫핫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그냥 이기주의자네요... 얼마나 고생 하셨을지... 제가 다 답답하네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진짜루 많이힘들었어요 친구들한테이제서야 얘기하니까 그래도 좀 낫네요 흑흑
사나운나비
와 이건 진짜...
역겹네요. 저런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지는건지 모르겠어요. 보는데 막 어우 속이 꽉 막히는 느낌...
고생하셨어요. 잘 헤어지셨네요.ㄷㄷㄷ
그럼에도불구하고
저...정말 힘들었어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그냥 이기주의자네요...(2)
저도 한창 메갈이 날뛸 때 여초커뮤 곳곳이 자꾸 메갈식 논리로 물타기 되는 것 보고 너무 이상해서 뛰쳐나온 1인이라.. ㅠㅠㅠ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요. 고생하셨습니다. 8ㅅ8...
그럼에도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잘뛰쳐나오셨어요 거긴정상이아니에요 ㅜㅜ
주인없음
롤을 하다가 걸린 암이 이 글을 보고 도망치는 중입니다 ㅎㄷㄷㄷ
그럼에도불구하고
롤따위... 웃으면서합니다 매일
으악. 상당히 극단적인 경험을 하셨네요. 그 여자분을 페미니스트의 전형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내 경험이 되면 이가 갈리죠. 한편으로는 여자분의 어이 없는 행태에 기가 막히고 한편으로는 이런 케이스가 점점 페미니스트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어버려서 거기에 대한 불편함이 있네요. 여튼 욕보셨어요. 어휴. 야. 이건. 뭐...
그럼에도불구하고
여혐에대한 아무런 생각도없었는데
최근에 정말 아주약간 생긴것같아요 큰일
솔직히 이해됩니다 ㅎㅎ 일방적으로 당하고 나면 적의가 생기더라구요. 그런 적의를 털어내고 다시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마저 오롯이 당한 사람의 몫이라는 게 힘든 점이지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잘 살아보겠습니다 큭...ㅠㅠ 이것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니까요
ㅋㅋㅋ 이 와중에 잘 살아보겠습니다에 빵 터졌네요....아이고 웃을 일이 아닌디...정말 힘든 경험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사십시오.
그럼에도불구하고
불구가 아닌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마..그리하겠습니다
난 배려 없어. 에서 헛 웃음이... 저였으면 '응 그래 잘가'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을거 같아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전화하다가 벙쪘습니다. 저 말 듣고 저도 그래 공부열심히해~ 하고 끊었지유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남자가 여자한테 돈쓰는것은 애정의 중요한 척도라고. 자기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던 말을 뺴먹었군요!!

저는 물었지요 . 그럼 여자는!?!?!

대답을 못받았습니다
곰곰이
제 과거 여친이자 현재 아내님은 확실한 페미니스트인데
금전적인 부분에서 성별이나 나이를 가지고 문제를 삼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자기도 딱히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지만 데이트 비용은 항상 5:5 였고요.
애써 힘들게(?)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들이 이 글을 읽으면 더 화가 날 것 같습니다. ㄷㄷ
1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런 페미니즘이라면 퍼줄수있어요!!
사실 제대로 된 페미니스트라면 성역할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부정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게 무슨 페미니즘이겠습니까,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비겁한 이기주의지요.
1
줄리엣
댓글에 공감합니다.
곰곰이
아 그러고보니 데이트비용 5:5 댓글을 달고 나서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다시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무조건 5:5 가 옳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었고,
동등한 '사람' 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상황에 맞추어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경우에는 마침 둘 다 경제여건이 비스무리해서 5:5가 되었던 것이고,
시기에 따라 사정상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는 다른 쪽이 더 부담하기도 했었습니다.
1
생존주의
스스로 값싼 인간이 되고자 하는 그런 분 때문에 스팀올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ㅠㅠ 저도 님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 한두번 겪고 여혐이 생겼다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님께서도 좋은 분 만나실겁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해피엔딩이라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기분..
결혼생활 백년해로하시고 저도 본받아서 얼른...새 사랑을찾아...
애패는 엄마
평범하기보다는 생각보다 흔한 사례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저는 처음..본 사람이라 흔한지몰랐어요
애패는 엄마
그렇지 않은 사람도 흔하니깐요
켈로그김
헬반도식 페미니즘에 흠뻑 빠졌군요..
그럼에도불구하고
헤어나오지 말았으면 그냥..언젠가 그 더러운마인드에 한 번 당해보았으면 합니다
주변에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후배가 있는데 항상 만나면 제가 돈을 지불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야 그렇다 치고 지금은 저는 취준생이고 본인은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둘이 만날 때는 한번도 돈을 쓰지 않더군요. 제가 돈을 좀 썼다 싶으면 다음엔 자기가 산다고 해놓고 여전히 제가 지불하는 상황. 항상 입에는 "그래서 뭐 사줄건데?"
그런 애 입에서 농담식이라도 한남, 한남충 거리는게 점점 사람이 미워지더군요. 연락 끊길 잘한 것 같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가 아닌 그런 것들을 가장한 가짜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이상하게 변질 된 것 같네요..
그럼에도불구하고
한남 거리면 이제 뚝배기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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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bin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저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저건 페미니스트인 척 하는 이기주의자죠. 비록 교양과목이었지만 여성학을 제대로 공부했고, 그 기본 정신에 심히 공감하고 있는지라 저런 가짜 페미니스트들을 보면 페미니즘의 동향이나 제대로 아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페미니즘은 일종의 사회운동에 더 가까운 터라 시대가 바뀌면서 그 양상이 변해왔는데, 1980~1990년대의 페미니즘의 경우 금남의 벽을 돌파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즉, 기존에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직업/업무에 여성이 진출하면서 성별에 따른 업무수행능력의 차이에 대한 변견을 ... 더 보기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저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저건 페미니스트인 척 하는 이기주의자죠. 비록 교양과목이었지만 여성학을 제대로 공부했고, 그 기본 정신에 심히 공감하고 있는지라 저런 가짜 페미니스트들을 보면 페미니즘의 동향이나 제대로 아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페미니즘은 일종의 사회운동에 더 가까운 터라 시대가 바뀌면서 그 양상이 변해왔는데, 1980~1990년대의 페미니즘의 경우 금남의 벽을 돌파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즉, 기존에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직업/업무에 여성이 진출하면서 성별에 따른 업무수행능력의 차이에 대한 변견을 없애는데 주목했습니다. 단,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여성학의 접근 방식이 바뀝니다. 기존에 벽을 깨는데 너무 집중했던 나머지, 소소하지만 양성평등이 되려 여성우위가 되어버린다던지(......), 내지는 '다 좋지만 너무 나댄다'는 평가를 받는다던지 하는 역효과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제는 양성평등을 주장하기 시작한거죠. 단, 양성평등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에 따라 그 목표와 이상적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거기에 대해서는 다들 열심히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21세기의 페미니즘은 여성차별 철폐가 아닌, 양성평등운동으로 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동일 조건이라면 동일 취급(?)을 받는, 과정의 평등이라는 조건이 수반됩니다. 이러한 전개를 모르고서 페미니즘을 논한다면, 그건 페미니즘인 척 하는 페미나치일 뿐이에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잘 읽었습니다.
부디 정의가 함께하는 바른 페미니즘 운동을 전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Han Solo
대화하다보면 공정 공평 형평 정당 개념을 알아야한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정당은 왜 나오는거지... 하고 몇 초간 생각했습니다. 정치 정당을 생각했거든요 ㅎㅎ
이런 걸 보면 성이란 스케일 큰 단위를 같은 계급적/이념적 집단으로 묶으려 한 메갈의 전략이 나름 성과를 거둔 거 같아요 ㅋㅋㅋ 참 황당한 발상인데 잘 먹히니 신기하네요. 삼박자 구원론 같은 맥락이려나... 정작 진짜 이익집단인 노조는 이익집단으로서 행위하면 사방에서 욕 처먹고 곧잘 원외정당이나 계급 투쟁의 전위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말이죠. 하여간 참 웃기고 재밌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재미는 있는데 재미는 없어요 화가남!!
리니시아
절절하게 공감 많이가네요.
'내가 이런 대우받으려고 오빠랑 사귀는줄 알아?'
라는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있어서..
그럼에도불구하고
흔치않은 부정적인 경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 흔하지 않지는 않나봐요...이게 뭐야 ㅠㅠ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누가 좀 새롭게 내려주었음좋겠습니다. 국내의 페미니스트들은 변형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어디가서 페미니시스트네요 라고 하길래, 아닌데요? 라고 했어요. 그냥 저는 양성평등주의자일뿐..... 물론 상대성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 조화롭게
살기를 바랄뿐이거든요. 그래서 메갈의 의미나 의의는 많이 이해가 가지만 함께 하지를 못하겠어요. 그냥 내식대로 평등을 위해서 노력할뿐이에요.

읔..쓰고보니 Robin 님께서 양성평등에 대해서 이야길 나누셨네요. -_-;; 내가 이렇게 여성운동에 제일 선봉에 서고 있었나요? 헐...

읔..내로남불이 완전 제가 잘못이해하고 있었군요. 힝...
한가지 주의할 것은 사회에 페미니스트라고 하여도 그런 여자분만 있는 것도 아니고 페미니스트 모두가 그렇게 일반화되면 안되는 것 같아요. 항상 아이들 교육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행동을 비난할지언정 아이들 개인을 욕하거나 나무래지말라구요. 이 말이 성인인 우리들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것 같아요.

화가 나거나 할 때에도 상대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앞서야지, 상대의 인격이나 인간자체를 비난하는건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지키는데도 큰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그정도 사리분별은 할 수있는 사람이라고...저 스스로 칭찬합니다 하하하하핳

그래서 원색적인 비난이나 대놓고 욕은 할 맘도 없고요..
그냥 별로 좋지못한 경험을 했다..정도

페미니스트중에 옳은 페미니즘을 가진사람이 더많겠죠
안그래도 생각하기에, 원글님은 훨씬 그 여자친구분보다도 멋진 분을 만나실 수 있으실꺼라 생각되었어요. 댓글에는 안적었지만서도요. 괜찮은 여자분들도 참 많은데..다들 어디 숨으신건지 ^^
April_fool
이쯤에서 암이 암에 걸려 죽어가게끔 해보겠습니다.

“오빠가 뭔데 내가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지맘대로 결정하는 거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만 하라는 거야? 오빠도 결국은 흔한 한남충에 불과했구나. 아 됐어. 재기해.”
그럼에도불구하고
한남이라고 농담식으로 친구와 주고받는 카톡도 제가 봤었죠. 이미 제 암을 이길수없습니다.
은머리
저 갑자기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자크 데리다가 생각났어요! 그가 주장한 [언어의 해체]란 게 정확하게 뭔진 모르겠지만 여기에 나타나 있는 것 같아요.
양성평등을 내용으로 하는 페미니즘.
메갈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변형시킨 서양남이 최고야식 페미니즘.
기존의 양성평등이념을 메갈이 변형시켜버렸다고 하는 (나무위키에 나오는?) 한국의 새로운 페미니즘.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각자가 떠올리는 방식이 다 달라요. 그치만 우린 그 처자가 참 나쁜여자라는 사실에 공감하지요 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주변인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나니
적어도 내가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었구나...하고 나름 안도합니다
revofpla
여친이랑 8살 차이인데 한 7:3하는 내가 나쁜놈이구나.. 그렇구나...
뭐 사실 요즘 집 살꺼라고 바득바득 돈 모우는중이라 좀 못 쓰는것도 있지만
저녁 먹으면서 집 살 돈 모우고 있다고 하니 쿨하게 자기 카드 꺼내서 절 주면서 가서 결제하라는 제 여친은 천사였군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잘하세요..님..잘하셈..암튼..잘하셈..
전 여친분은 패미니스트가 아닙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님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거나 그냥 이기적인 사람인 것이죠.
인디아나 존스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남자를 패니 여자로서 존중받는 것 같고 편하고 이득이 되니까...이젠 목적에 맞춰서 행복회로를 돌리는 수준이니 말이 안통하죠.
시커멍
그냥 간단하게 보시죠.
남녀문제에 있어 페미니스트 지향성을 가진 인성이나 품성이 미숙한 사람이었다고.
어떤 주의나 이즘에 빠져있다고 해서 그들의 생각이 그들의 행동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직도 많아요.
주변에서 쉽게는 주일마다 교회다니는 부장이 회사에선 나쁜 상사,
8,90년대 nl,pd... 이런 때의 품성론 주창자의 나쁜 사례
교조적? 노빠(이거 너무 던졌나? 논쟁 사양합니다~)

'페미니스트'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 저의 생각은 글쓴이께서 제목을 잘못 뽑았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겠네요.
... 더 보기
그냥 간단하게 보시죠.
남녀문제에 있어 페미니스트 지향성을 가진 인성이나 품성이 미숙한 사람이었다고.
어떤 주의나 이즘에 빠져있다고 해서 그들의 생각이 그들의 행동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직도 많아요.
주변에서 쉽게는 주일마다 교회다니는 부장이 회사에선 나쁜 상사,
8,90년대 nl,pd... 이런 때의 품성론 주창자의 나쁜 사례
교조적? 노빠(이거 너무 던졌나? 논쟁 사양합니다~)

'페미니스트'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 저의 생각은 글쓴이께서 제목을 잘못 뽑았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겠네요.
그런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존중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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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울엄마가 페미니스트인데, (이게 80-90년대 분위기인진 모르겠지만) 엄마의 페미니즘은 여성자립주의에 가까웠어요. 여성이 돈과 권력을 쟁취하고 활용하는 데 성별이 장애가되지 않는 것. 글쓴이의 전여친 분은 일단 자립의 의지가 없는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기보단 왕자님을 찾아헤메는 공주님이신 듯.
tannenbaum
이상허다... 내 여사친 페미니스트들은 독립적인 주체를 달성하는 것이 최고 목표던디...
요즘 페미니즘 기조가 바뀐건가.....
페미니스트의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2) 단지 이기적인 전 여친분이신 거구요.. 저 역시도 그럼에도불구하고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지라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페미니즘의 문제인가에 대해 고찰해보니 페미니즘 보단 그 사람의 강한 개성 및 이기적 성향이라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또 한가지 말씀드리면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을 수 있어요. 그렇기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 더 좋으신 분과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이란 알랭 드 보통 작가의 소설에도 콩깎지가 벗겨지고 난 그 이후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읽다보면 연애란 것이, 결혼이란 것이 이렇구나라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힘내시구요!
1
mathematicgirl
페미니즘의 핵심는 사회 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이 핵심인데
한국 페미니즘의 문제는 영상에도 나왔지만, 권리만 개선하려고 하고 그에 상응하는 사회/윤리적 책임은 지지않을려는 것..

그냥 여성 우선주의,우대주의가 페미니즘으로 잘못 알고 계신분 너무 많다는 여혐주의로 역효과를 불러오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제주도밤바다
저렇게 뻔한 자기모순도 스스로 못 짚어내는 것 보면 사람 문제가...
셀레네
페미니즘이 무슨 저그같은 단일 개체도 아니고 권리만 가져가고 책임 지기싫어 이런 부류들이 곳곳에 섞여서 때문 아닌지.. 솎아내지 못한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요.
내 생각에는 저 여친..인터넷으로 짜깁기된 페미니즘을 어설프게 머릿속에 구겨넣은게 아닌가 싶네요. 단 한번이라도 여성 단체에서 활동을 해보셨는지? 하다못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나 밀, 보부아르의 저서라도 뒤적거리셨는가? 페미니스트가 걷는 길이 얼마나 고된건데 일부를 제외하면 현실에서는 좋은 소리 못듣고 욕만 얻어먹는게 일상. 페미니스트라는 호칭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봐요. 아무튼 잘 헤어지셨네요.
이뻤나요?
그럼에도불구하고
네 다행하게도..
패션페미네요 올바른 페미니스트 욕먹이는...
그럼에도불구하고
댓글감사합니다.!
할머니
잘못된 페미니즘이라기보다는, 얼치기 페미니스트였다고 생각해요. 전 xx지상주의자들을 싫어하고 대학가 페미니스트의 상당수가 페미니즘지상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본문을 긍정하는 페미니즘은 없을 거락고 생각해요. 워마드에서는 본문같은 주장에 동조한다고 알고있긴하지만, 그러므로 한국페미니즘이 노답이라고 말하는건 인터넷보고 한국 진보, 민주세력은 노답이다말하는거랑 비슷하지않나 싶어요
Cibo & Killy
전 여친에 대한 불만은 십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전 여친이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지요.
1
레드그린
이땅에서 자칭 페미니즘 상당수는 그냥 꿀빠니즘이죠.
과도기적인 시기에 전통과 변화 사이에서 좋은 거만 곶감빼먹듯이 빼먹는게 지상과제인 터라...
옛날같으면 남자가 알아서 져줘야 되는데 점차 맘대로 안되니까 쿵쾅쿵쾅거리는 괴물이 탄생하고요.
페미니즘 = 여성 마음대로 다 해먹기
...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지성인 대접은 사치죠.
다시갑시다
무슨 페미니즘이 엄격한 심사기준이나 이런게있는것도 아니기에 페미니즘이라는 큰 시류에 포함되니 안되니는 무의미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멘사회원과 같은 경우에는 아주 특정한 기준이있으니까 누가 멘사회원이다 아니다를 규정하는게 쉽지만, 페미니스트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느끼는 간극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첫째, 통속적으로 사용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고결하거나 무결한 의식이 아니기에 생기는게 한 이유일테고. 특히나 많은 -ist들이 남들보다 고결하거나 우월한 위치에서 이야기하는 성향을 띈다는게건 도움... 더 보기
무슨 페미니즘이 엄격한 심사기준이나 이런게있는것도 아니기에 페미니즘이라는 큰 시류에 포함되니 안되니는 무의미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멘사회원과 같은 경우에는 아주 특정한 기준이있으니까 누가 멘사회원이다 아니다를 규정하는게 쉽지만, 페미니스트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느끼는 간극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첫째, 통속적으로 사용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고결하거나 무결한 의식이 아니기에 생기는게 한 이유일테고. 특히나 많은 -ist들이 남들보다 고결하거나 우월한 위치에서 이야기하는 성향을 띈다는게건 도움이 안되겠죠.

둘째로는 개인은 단순히 젠더의식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의식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단순히 페미니스트 (또는 그 어떤 ist이든) 그것만으로 "좋은/나쁜" 사람이 되지도 않는것도 이유라고봅니다. 다른분들이 지적하셧듯이 글에서 언급된 여성분은 본인이 이끌리는 페미니즘이라는 의식과 함께 이기주의적 성향도 동시에 나타내는 사람이였다고 보이니까요.

댓글달고 보니까 제가 언급한 두가지를 둘로 나눌만큼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은것 같지만... 첫문장까지 세가지도... 뭐 그런건 유하게 넘어가죠... ㅋㅋㅋ
근년간 학내 운동권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란 권한을 쥐고 여성주의가 해왔던 걸 생각해본다면 저런 식으로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것도 그럴법하다 싶긴 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오래된 글이네요 지금은 다른것에아파하지만

무튼 고생하셨어요
봉다리소녀
제가보기엔 여친도 경험이부족해보이네요 남자분도 마찬가지지만 돈이야 누가내던 뭐어쩌겟어요 긍데 좀 아껴쓰시지 둘다 자기좋아서 써놓고 누구탓하는거같네요 정말좋아한다면 여자분도 남친월급날이후10일지나면 돈업을줄알고 배려하는게맞고요 남친은 그런배려 받으면 여친이 말안해도 챙겨주려고 노력해야죠 꼭선물사주고 그런게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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