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3/28 13:16:53
Name   The Last of Us
Subject  
#꿈라인

아는 동생을 만나러 어느 동네로 떠났다.
ㅇㅇㅇ병원에 주차를 하러 들어가는데, 차단기가 있었지만 들어오는 차들을 막을 생각이 없는지 활짝 열어놨다.
주차를 마치고 동생이 일하는 곳에 갔는데 두 시간 후에야 일이 끝난다는 말을 들었다.
동네를 거닐기로 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녔다. 번화가는 아니지만 많은 점포가 모여있었고, 대부분 먹거리를 팔고있었다.
몇 군데를 들러서 이것 저것 사먹다가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차를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동네를 두 세바퀴 돌면서 반응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차 리모컨을 눌러봤지만 번호판의 네 자리 숫자만 같은 다른 차량들의 문이 열릴 뿐이었다. 어느새 그 동생이 일을 마칠 시간이 되었고, 일하는 곳으로 가서 동생과 함께 나왔다.
차를 함께 찾기로 하고 이번에 찾지 못하면 경찰서라도 가야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갈랫길에서 흩어졌는데 내 옆에 무언가가 함께했다. 귀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느낌. 외관상 남.여를 구분할 수 없었지만 혼잣말을 하거나 나에게 말을 건낼 때 여자인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열심히 걷다가 어느 상점 앞에 머물렀다. 이 상점 주인에게 차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을 써야 찾을 수 있을지 묻고싶었다.
옆에 있던 영혼이 "여기 우리 집인데."라고 했다. 분명히 들었는데 나는 잘 듣지 못했거나 이해를 하지 못한 사람처럼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냥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아주머니 한 분은 직원으로 생각되는 한 사람과 언성을 높여 얘기하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쳐 문을 하나 열자 아저씨 한 분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 아저씨에게 "차를 잃어버렸는데 경찰서를 가야할까요?" 라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나는 그냥 나가야겠다고 발걸음을 돌렸다. 문 앞에서 주인들에게 목례를 하고 고개를 드는 내 눈 앞에 조금전까지 함께하던 영혼이 주인 아주머니에게 절을 하는게 보였다.
"여기 우리 집인데."가 무슨 의미인지 그제서야 이해했다. 그리고, 나는 한참을 울었다.
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리면서 내가 어느 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것이 생각났고, 이 문을 나섰을 때, 그 병원이 보이면 참 드라마같겠다.는 상상을 했다.
집 앞에 나오자 ㅇㅇㅇ병원이 눈 앞에 있었고 나는 차를 찾았으며 그 동생은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있는 곳까지 왔다. 차 리모컨을 누르자 내 차의 옆 차가 열렸다. 차 종은 모르겠고 컨버터블이었는데 이걸 타도 되나 망설였다.

.



.

탐라에 썼는데 길어서 티타임으로 넘어왔고, 그냥 남기고 싶었습니다.



1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74 게임[LOL] 롤드컵 4연 3:2.. SKT의 저력 2 Leeka 17/10/28 4525 2
8878 게임[LOL] 롤챔스 1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의 각 팀별 개인적인 평가 5 Leeka 19/02/18 4527 4
4531 영화씨네21 2016 올해의 한국영화 11 익금산입 17/01/03 4527 0
6746 스포츠[MLB]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행.jpg 2 김치찌개 17/12/09 4527 0
8669 음악동사묘 바나나코우 18/12/22 4527 3
5752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3 17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06 4528 10
8622 영화보헤미안 렙소디 10회차 (코블리 싱어롱) 후기 1 알겠슘돠 18/12/09 4528 0
9225 정치노무현 대통령 10주기. 다시 읽어보는 참평포럼 강연 몇 마디 8 The xian 19/05/23 4529 5
12596 일상/생각대선 전날 쓰는 회사 정치 이야기 2 Picard 22/03/09 4529 11
7086 철학/종교푸코의 자기 배려와 철학상담(2) 1 메아리 18/02/11 4530 3
12651 게임농심 vs 한화의 꼴지 결정전? 롤챔스 8~10위 경우의 수 심플하게 정리. Leeka 22/03/19 4530 0
13478 일상/생각위로좀 해주세요~아들입시 관련... 10 soulless 23/01/13 4530 9
4616 방송/연예다큐 스파이 시리즈 최신작 예고편 2 퓨어라이프 17/01/13 4531 0
9149 음악프리즘 점보피시 하우스 8 바나나코우 19/05/03 4531 1
6072 일상/생각데자와가 쏘아올린 작은 글 11 제피 17/08/08 4531 10
6501 일상/생각문득 떠오른 고등학교 시절의 단상 13 쉬군 17/11/01 4531 3
6773 일상/생각벌교댁과 말똥이. 7 tannenbaum 17/12/17 4531 3
8603 스포츠[MLB] 저스틴 벌랜더와 사이영.jpg 김치찌개 18/12/05 4531 4
6009 음악Dixieland - 재즈의 탄생 14 Erzenico 17/07/26 4532 8
12121 일상/생각문득. 4 하우두유두 21/09/28 4532 18
12174 게임[LOL] 10월 17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1/10/15 4532 1
13819 오프모임13일 토요일! 부산 보드껨해요!!! 38 나단 23/05/06 4532 2
2188 일상/생각담배 <2> 3 이젠늙었어 16/02/08 4533 0
12137 음악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4 바나나코우 21/10/03 4533 7
14162 일상/생각영끌, FOMO, 그리고 미쳤다 4 아침커피 23/09/28 4533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