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0/24 02:07:33
Name   Mariage Frères
Subject   위즈덤 칼리지 5강 Review 모임 발제: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안녕하세요, 현재 총 6명의 멤버가 모여 3PRO TV 위즈덤 칼리지 매달 수강 후
수강 후기 모임을 Zoom을 통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가장 최근 완료된 강의는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마음의 지혜' 였고,
아마도 김경일 교수님이 여러 TV 채널이나(특히 tvN)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 만큼
강의에서 나온 내용도 어느 정도 유추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간단하게 발제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김경일 교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여러 케이블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컨텐츠가 소비되면서 너무 사람 마음을 다 아는 것 처럼 이야기한다, 라는 첫인상이 첫째고, 보다보면 너무 다양한 특징을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라며 설명하셔서 흔한 심리 팔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던 것이 둘째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경일 교수에 대한 선입견은 일부 맞는 부분도 있고, 일부 틀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람 마음을 다 아는 것 같다고 느낀 이유는 너무 강한 확신이었는데, 강의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방송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없는 대중강연이고 또 편집에서 군더더기 말을 다 쳐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이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학문적으로 오랫동안 공부와 연구를 하신 분이다보니 지식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할 수 밖에 없겠구나, 또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헷갈리지 않게 말하려고 하다보면 저런 말투가 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소시오패스에 대한 잦은 언급과 너무 쉽게 소시오패스를 언급하는 부분은 여전히 불편하게 느껴졌으나, 강의를 듣고 나서는 반사회성 인격장애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아무렇지 않게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적극적으로 정의하고 분노하는구나 하고 나름대로는 이해되는 부분이 생기기는 했습니다.

저의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고, 다시 강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번 강의의 주제는 '마음의 지혜' 이며, 김경일 교수가 붙인 부제는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 앞의 심리적 함정들] 입니다. 저는 여기서 [함정]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단어들은 다 그냥 원래 그런 것 처럼 느꼈으니까요. 첫 강의인 '인간관계' 역시, 잘 지내려는 마음이나 열심히 하려는 스스로의 마음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함정에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보였지요.
그런데 두 번째 강의인 '행복'을 들으면서 그 생각이 바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또 얘기하자면 뭣하지만, 도무지 행복해지지가 않던 20대 시절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를 얘기해보기 위해 '행복 포럼'을 꾸려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당시 모였던 친구들 중 대부분이,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털어놓으며 제각기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를 늘어놓던 묘한 풍경. 그 속에 어떤 친구 하나가 용감하게 자신은 조그마한 행복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소신있게 밝혔던 그 날의 경험이 떠오른 것입니다.
김경일 교수도 그런 취지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가 중요하다 이야기 하면서 행복을 적극적으로 느끼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뒤의 일, 사랑, 돈, 성공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 행복에 대한 이야기의 변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행복과 만족, 마음의 안녕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제가 함께 나눠보고자 하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행복하기 위해 최근 무엇을 하고 있나요?
2) 최근 나를 행복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강의 내용을 꼭 알지 못하더라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보았고, 누구나 행복에는 관심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댓글에 관련되어 나눌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링크해두려 하니 강의를 듣지 않는 분들도 한번 보시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가능하다면 한번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663 꿀팁/강좌농업용 관리기 개론 7 천하대장군 23/03/23 2564 9
    13595 사회한국 인구부양비 악화의 진짜 원인 (부제: 출산율 2.1 찍어도 인구부양비 악화는 피할 수 없다) 27 카르스 23/02/24 3502 9
    13558 오프모임이번주 일요일(12일 11시반) 한우에 낮술 한잔 하시죵(☆한우로 변경) 21 소주왕승키 23/02/10 2542 9
    13546 사회통계로 본 비수도권 청년 인구유출 추이 7 카르스 23/02/06 3109 9
    13478 일상/생각위로좀 해주세요~아들입시 관련... 10 soulless 23/01/13 3195 9
    13462 댓글잠금 정치윤석열, 출산율, 나경원, 부동산 그리고 근로시간 37 당근매니아 23/01/06 3738 9
    13297 방송/연예2022 걸그룹 5/6 17 헬리제의우울 22/11/05 3557 9
    13264 기타위즈덤 칼리지 5강 Review 모임 발제: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7 Mariage Frères 22/10/24 2461 9
    12984 정치이준석과 10년차 과장.. 14 Picard 22/07/09 4738 9
    12935 음악유자왕 피아노 연주회 리뷰 (2022.06.19, 예술의전당) 9 카르스 22/06/19 3137 9
    12821 음악여기 사람 있어요 5 바나나코우 22/05/15 3021 9
    12812 경제최근 한전 적자에 대한 해설 28 Folcwine 22/05/13 4126 9
    12796 영화[스포일러]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상 3 化神 22/05/09 3138 9
    12680 정치연방 대법관 청문회 - 관타나모와 전범 5 코리몬테아스 22/03/29 3195 9
    12601 정치시원하네요 허허... 55 매뉴물있뉴 22/03/10 5377 9
    12600 정치누가 이기든 반성하는 쪽을 주의깊게 바라보려 합니다. 27 파로돈탁스 22/03/09 4364 9
    12558 정치민주당은 불타고 있는가 8 meson 22/02/28 3693 9
    12530 댓글잠금 정치인간 이준석에게 매우 화가 나네요. 38 구글 고랭이 22/02/20 5604 9
    12446 기타[나눔] 메가박스 VIP 1년권 (추첨 완료) 15 알겠슘돠 22/01/16 3782 9
    12380 정치20대 대통령 선거 정책 공약 살펴보기 (각 후보자 1호 공약 + 선거관리위원회 공약 이슈트리) 21 소요 21/12/24 4277 9
    12304 오프모임11월 28일 일요일 13시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오프모임 25 소주왕승키 21/11/26 4305 9
    12162 게임[디2 레저렉션] 스타터 캐릭에 대한 고찰 - 해머딘 18 윤지호 21/10/12 5944 9
    12143 정치KDI에서 본 한국 여론양극화 문제 (부제: 여성시대 주작사태) 8 샨르우르파 21/10/06 3818 9
    12079 기타남자 곰타입의 옷배색에 관한 연구 35 흑마법사 21/09/15 3892 9
    12057 일상/생각환타 5 私律 21/09/09 3942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