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퇴사의 추억

티타임

-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애패는 엄마

15/10/14 11:39

주소복사

빠르게 읽어봤는데 진짜 하나가 된다는 건 딱히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거 같은데 말이죠
윗분들은 그걸 몰라요.

Beer Inside

15/10/14 11:43

주소복사

책으로 출판해도 될 정도이군요.

Toby

15/10/14 11:46

주소복사

읽으면서 미생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경험한 회사생활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보니 봤던 것 중에 제일 비슷한게 떠오르나 봅니다.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많이 알려지면서 블로그가 곧 닫혀버리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Beer Inside

15/10/14 11:47

주소복사

그것보다 익명으로 출판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王天君

15/10/14 13:30

주소복사

그런데 미생은 살짝 비겁한 감이 있죠. 이것은 어느 누구의 문제도 아닌 체계의 문제다 라는 식으로 책임의 주체를 생략해버립니다.
물론 그런 점이 선악의 이분법 대신 사회와 사회 속 인간을 통찰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요.

세계구조

15/10/14 11:50

주소복사

칼퇴근 글타래 읽어보았네요. 대기업 생활의 일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상이라 해도 무방하죠. 제가 사회 첫경험, 그러니까 대체복무로 회사원이 된 첫번째 달에 정시퇴근 하는 저에게 사장님이 \"넌 벌써 가냐?\" 라고 하시길래 \"약속이 있어서요.\"라고 하며 나왔습니다. 그땐 무척 어렸으니 잘 몰랐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상당한 패기였죠. 근무 후 1년 쯤 지났을 때는 적어도 8시까지 회사에 붙어있는 저를 발견했고요. 그게 싫어 퇴사 앞두고는 사무실에서 펜대 잡기보다 차라리 물류팀 상사에게 바쁘다는 핑계 좀 만들어서 나 좀 차출하라 부탁해서 물류 창고 가서 힘든 까대기 하고 본사 안 들르고 퇴근했지요. 힘이 남아돌았는지 정시 퇴근이 더 좋더라고요. 지금은 비상시에 일요일 출근도 투덜대며 합니다만 평일 별일 없을 때도 9시까지 있고 이런 문화가 무척이나 싫네요. 누가 좋아하겠습니까만은.

구름

15/10/14 13:13

주소복사

전에 일하던 회사는 일이 없어도 정시퇴근은 꿈도 못꾸었습니다. 아, 그만둔다고 이야기하고 프로젝트 끝난 후에는 혼자서 정시퇴근했네요.
대신 금요일은 정시퇴근하자라고 마음먹고 꾸준히 실천에 옮겼는데, 저 혼자 먼저 퇴근하는게 대부분이었죠. 주말 출근도 유일하게 안한사람이 저 혼자뿐이었던걸로...
그래도 제 시간에 일을 하니 그만둔다고 할 때 붙잡긴 하더군요.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 제외하고는 진짜 정시퇴근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 땡하자마자 가방들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퇴근합니다.
정시퇴근이 보장되니 일이 바쁠 때에는 빨리 빨리 집중해서 처리하고, 좀 한가할 때도 일 빨리 처리해 놓고 딴짓을 하곤 합니다.
퇴근시간 다 되어서 일을 주면 내일한다고 말하고 다음날 처리하죠.
급여가 적고 이러저러한 단점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저녁있는 삶이 만족스럽네요.
남들은 일찍 퇴근하면 뭐하냐고 하는데, 할 것 정말 정말 많아요. 놀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데요.

눈부심

15/10/14 13:21

주소복사

저도 칼퇴근..
놀면 시간 정말 빨리 가는데..
정말로 일찍 퇴근하면 뭐하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단 말씀.. 오.. 집에서 놀면 얼마나 재밌는데..

王天君

15/10/14 13:30

주소복사

재미있네요.

Vinnydaddy

15/10/14 13:35

주소복사

조만간 막힐거같은데...... 그래도 재미있네요

삼성그룹

15/10/14 13:42

주소복사

재미있네요.

*alchemist*

15/10/14 15:13

주소복사

지금 일독 중인데.. 2편에서 제 이야기랑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 괜스레 울컥하게 되네요... 망할...
이 망할 추억 좀 이제 진짜 리마인드 그만 하고 싶네요 ㅠㅠ

그와는 별개로 대기업은 다 비슷한가.. 싶고 그렇습니다.

음.
어찌 살아야 하는걸까요
평일 저녁은 포기해도 주말은 포기못한다..라는 심정으로 한국 돌아갈껀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19	일상/생각이케아를 탐험하며 든 뻘생각 3	王天君	15/10/10	6634
1220	과학/기술하마랑 새랑 BBC 다큐#1 4	눈부심	15/10/10	7494
1224	일상/생각... 8	키배	15/10/11	6589
1225	과학/기술고래는? BBC다큐 #2 4	눈부심	15/10/11	8352
1230	정치역사 교과서 국정화 최종 결론…정부, 내일 공식 발표 12	천무덕	15/10/12	7290
1231	일상/생각미국의 아시아인들.. 5	눈부심	15/10/12	7622
1236	영화누가 누가 못하나?... 12	Neandertal	15/10/12	9217
1237	생활체육[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6 : F1 용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 8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0/12	14634
1238	정치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23	kpark	15/10/12	7581
1240	음악The Decemberists - Mariner's Revenge Song 2	새의선물	15/10/13	7575
1241	정치독재, 영구집권, 쿠데타라는 단어는 반시대적. 27	Bergy10	15/10/13	7738
1242	음악Paul McCartney - Silly Love Song 5	새의선물	15/10/13	6678
1244	도서/문학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	damianhwang	15/10/13	8221
1245	과학/기술일본원숭이랑 침팬지랑 BBC 다큐 #5 2	눈부심	15/10/13	10512
1246	일상/생각어제의 기분 좋음/나쁨 12	새벽	15/10/13	7330
1247	영화영화 소식들 짧게: 10/13 10	kpark	15/10/13	7793
11845	음악[팝송] Adele - Someone Like You 5	마음아프다	21/07/05	2913
1248	일상/생각노안 vs 동안 68	줄리아	15/10/13	9772
1251	음악Prince - Rock and Roll Hall Of Fame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1	김치찌개	15/10/14	8828
1256	일상/생각생각보다 다른 취향에 놀랄 때. 21	세인트	15/10/14	8149
1253	정치퇴사의 추억 12	Toby	15/10/14	9112
1254	기타실력이 +1 되었습니다. 장기 묘수풀이 (댓글에 해답있음) 30	위솝	15/10/14	9609
1255	일상/생각짧은 에피소드으.. 19	눈부심	15/10/14	8789
1257	일상/생각결혼이라뇨, 80	7월	15/10/14	7509
1260	정치우린 모두 혁명전사인가요? 43	Feelhmy	15/10/15	7784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Date	15/10/14 11:33:10
Name	Toby
Subject	퇴사의 추억
https://new.redtea.kr/free/1253 제 얘기는 아니구요. 방금 접해서 읽고 있는 블로그 글 하나 공유드릴까 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suhanjang 샘숭전자 퇴사한 사람이 이전 직장을 까는 듯 안까는 듯 미묘하게 쓴 블로그인데 나름 재미있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생활의 일면을 들여다봄으로서 한국사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Toby님의 최근 게시물 24-11-08 추천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 [13] 24-07-13 가족 설문조사 (친목활동) [15] 24-05-09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 전문 (풀버전) [15] 24-02-19 이승만에 대한 CIA의 평가 [19] 24-01-19 1/25(목) 바하밥집 방문 벙개 [18] 23-10-13 자막이 없는 예능, 데블스 플랜 [6] 23-05-01 보드게임 할인 소식 [53] 23-04-14 4/17(월) 보드게임 벙개 [45] 22-11-07 그날 이태원 거리의 상황 [13] 22-07-25 [홍터뷰] 서당개 ep.1 - 과도한 관심은 사양합니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