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2/05 13:48:39
Name   [익명]
Subject   길거리 전도 대상이 되는 자 입니다.
이상하게 나가면 전도하는 분들이 많이 따라붙습니다.

마침 오늘은 열성적인 분을 만나서 추운 날 고생하신다고 차 한 잔 사드렸습니다.

종교는 무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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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당했던 종교 중 가장 마이너한 종교는 무엇인가요?
[글쓴이]
음.. 세상에 사이비가 워낙 많아서 정확히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이비가 마이너(?)하다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평상시에도 많이 잡히실 것 같은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 뭔가요?
[글쓴이]
어...제가 대처를 잘 못해서 많이 잡힌다구 생각해요 ㅋㅋ 무시하면 되는건데...
원추리
반갑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순하고 만만하게 생겼나봐요
[글쓴이]
반갑습니다 동지여! 저는 이런 사람들 상대하는 게 꽤 흥미로운 걸로 위안 삼아요...
레이디얼그레이
나이가 어리셔서 그런건 아닐까요?
저도 예전에는 길에 나가는 족족 걸리고 험한 꼴 볼 뻔까지 했는데
이제 아무도 안 붙잡더라고요ㅋ
[글쓴이]
그래도 친구 중에 안 잡히는 친구들 많은데... 동안이라고 받아들여도 될까요 히히
Forwardstars
가장 오랫동안 이야기를 들은건 몇분이였나요?
만났던 사람들 중에 특이했던 사람도 혹시 기억 하시나요?
[글쓴이]
가장 오랫동안 나눴던 대화는 역 앞에서 지하철 기다리는 동안 20분 정도 시간 때운 것이었어요. 기운이 좋고 조상이 어쩌고...

생각보다 특이한 사람은 없고, 대체로 평이하고 어리버리한(그들은 절 그렇게 생각했겠죠 ㅠ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나마 들어줄만 했던 발언 중 하나는 십자군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건 반성할 일이다.. 이런 스탠스를 취했던 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대화 나누기 재밌는 분들은 기독교 분들(또는 그쪽 계통 사이비?)이에요. 신이니 믿음이니 자유의지니 하는 이야기를 겉핥기식으로라도 평소에 대화하긴 쉽지 않으니까요...ㅋㅋㅋ
활활태워라
따라가 보신적 있으신가요? 전 살아돌아왔습닏ㆍ
[글쓴이]
아뇨! 하도 게으르고 겁이 많아서 제 갈 길 가기도 바빴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무서운 경험 하셨네요 ㄷㄷㄷ
성공적
기분이 매우 안좋은데 시내에서 걷다가 전도사가 말 걸어서 좋게 무시했는데 팔 잡고 한마디 더하길래 단전에서 나오는 사자후를 쏟았던 기억이 나네요;
[글쓴이]
그러는게 맞는데 저는 잘 안되네요. 부럽습니다!
Euphoria
어렸을때 저도 인상만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전도 주타겟 대상자였는데 10년전 수원역앞에서 정확히 50m남짓 걸어가는데 연속 4번 전도에시달려서 마음속 화가 폭발한나머지 그뒤로 무조건 이어폰 양쪽에 꼽고 진짜 곤란해보이는 분 제외하곤 다무시하고 다닙니다.
[글쓴이]
인생에서 대학가 쪽에서 3연속으로 당한게 최대인데 4연속은... ㄷㄷㄷㄷ 수원역 쪽도 전도맨들이 많나봐요.
Erzenico
그래서 도를 아십니까?
[글쓴이]
않이오...주륵
삼성갤팔
착하게 생기셨나요?
[글쓴이]
글쎄용. 하지만 확실한 건 호×형이라서 많이 당하는듯...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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