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5/08/27 19:30:38
Name   [익명]
Subject   ADHD 진단받고 삶이 바뀌었습니다.
초진 후 1년쯤 되어가는 30대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커리어는 그럭저럭 내실있게 준비해왔고

아주 깊은 교우관계는 많지 않으나 그래도 교류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고로

비교적 고기능성 ADHD에 가까웠던듯합니다.

정말 심한분들은 그냥 사회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진료 전 대표적 증상은

1. 수십초마다 사고의 전환이 일어남
2. 1의 여파로 혼자 있으나 사람을 앞에 두거나 상관없이 계속 두리번거리거나 움직여 시선고정이 안 됨
3. 유튜브를 꼭 2배속으로 보고 그마저도 끝까지 못 봄
4. 영화나 책도 마찬가지로 거의 못 봄. 만약 보면 1~2분에 한 번씩 폰 확인함
5. 일을 극한으로 미룸. 문제된적도 많고 고치고 싶은데 고쳐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 못 고침
6. 시간개념이 미약해서 그런지 약속시간에 가는 소요시간을 과소평가함 지각 잦은편
7. 업무적으로도 지각 잦을뻔 했으나 돈 걸린거라 그래도 관리되는 수준
8. 사람 말을 끝까지 못 들음. 뭔가 머리에 떠오르기도 전에 내 입이 움직여서 제어가 안 된다던지


진료 후 위 증상들이 굉장히 호전되어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AMA를 하고싶어진 계기는

1. 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커밍아웃하면 그거 의지야 라는 말 항상 들음, All Day Happy Day일 뿐이라고...)

2. 혹시 자각이 없어서 증세를 가진 분들이 아직 치료를 못 받고 계시면 너무 마음이 아파서

3. 이미 치료받고계신 동지분들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싶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저의 신상이나 여러가지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상세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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