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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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2/25 06:50:19
Name   No.42
File #1   r_1.jpg (60.3 KB), Download : 15
Subject   대형 반려견 세 마리 데리고 삽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세 마리를 7년에 걸쳐 수발들고 있습니다.

드물 듯 하지만, 대형견 키우시고 싶은 분, Sled Dog 계열 키우고 싶으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반 반려견 질문도 아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답해드립니다만... 요건 너무 일반상식이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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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얼마나 큰가요?? @@
지금 사는 집은 마당이 꽤 넓습니다만, 애들 데려올 때 살던 집은 마당이 없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우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어떻게 좀...
운동 자주시키시나요?
운동은 자주 시켜줄 수록 좋습니다. 못하면 애들이 우울해져요.. 마당이 넓어서 저들끼리 올림픽할 정도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일 산책 나가는 게 좋습니다.
레지엔
털과 똥은 대체 어떻게;;;
어떡하긴요, 하하. 열심히 치워야죠. 사실 대형견이라고 해도 배변으로 인한 노동량(?)이 딱히 많진 않습니다. 1일 1식이 기본이기때문에 배변 횟수도 크게 많지 않고요. 다만 치우는 절대량(?!)은 아무래도 소형견보다는 많습니다. 저는 세 마리라서 붉은 옷 입고 치웁니다. (......)

털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외국에서는 허스키나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의 썰매개(Sled Dogs)를 집 안에서 키우는 경우도 있던데, 이게 할 짓이 못됩니다. 일단 털갈이 시즌이 엄청 길며(보통 3~4개월 이상), 그 기간동안 빠지는 양이 실로... 더 보기
어떡하긴요, 하하. 열심히 치워야죠. 사실 대형견이라고 해도 배변으로 인한 노동량(?)이 딱히 많진 않습니다. 1일 1식이 기본이기때문에 배변 횟수도 크게 많지 않고요. 다만 치우는 절대량(?!)은 아무래도 소형견보다는 많습니다. 저는 세 마리라서 붉은 옷 입고 치웁니다. (......)

털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외국에서는 허스키나 말라뮤트, 사모예드 등의 썰매개(Sled Dogs)를 집 안에서 키우는 경우도 있던데, 이게 할 짓이 못됩니다. 일단 털갈이 시즌이 엄청 길며(보통 3~4개월 이상), 그 기간동안 빠지는 양이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한 마리에서 나오는 털을 다 모으면 거짓말 전혀 보태지 않고 이불 한 채 지을 정도는 됩니다. 때문에 브러싱을 엄청 정성들여 해주어야 하고, 그렇게 해준다고 해도 초여름에 눈이나 꽃가루가 날리는 듯한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썰매개들이 정말 매력적인 견종이지만, 동거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것이죠. 때문에 털이 많이 빠지는 대형견은 마당이 있으신 분들이 키우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엇 하루에 한 번 밖에 밥을 안 먹나요?
네. 두세번에 나눠줘도 되겠지만, 저는 하루 한 번 적정량 배급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피서와, 모기 대처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부모님께서 세인트 버나드를 키우셨었는데 냉방 되는 실내에서 같이 지낼 수 없는 크기에다 털가죽도 풍성하다 보니
마당에 풀어놓고 지하실까지 그냥 들어가 쉬라고 열어줘도 더위에는 늘어지고 콧잔등처럼 털이 얇은 부위는 모기가 물어서 아주 괴로워 하더군요.
허스키면 발열은 몰라도 보온은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은데 여름나기 비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확실히 추운 지방 강아지들이라서 더운 것을 힘겨워하긴 합니다만, 털갈이가 끝나면 속털이 모두 빠지고 겉털만 남아서 생각만큼 모량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름철에는 그늘을 꼭 만들어주고, 물을 자주 갈아주면서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합니다. 겨울철보다 3배 이상은 더 물을 많이 줍니다. 마당에 물을 뿌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페트병에 물을 얼려서 던져주면 깨물면서 놀기도 하고 더위도 식힙니다. 특히 마당이 시멘트 재질이라면 물을 자주 많이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한 10분이면 다 말라버려요. 저희 아이들은 모기에 물려서 괴로워하지는... 더 보기
확실히 추운 지방 강아지들이라서 더운 것을 힘겨워하긴 합니다만, 털갈이가 끝나면 속털이 모두 빠지고 겉털만 남아서 생각만큼 모량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름철에는 그늘을 꼭 만들어주고, 물을 자주 갈아주면서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합니다. 겨울철보다 3배 이상은 더 물을 많이 줍니다. 마당에 물을 뿌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페트병에 물을 얼려서 던져주면 깨물면서 놀기도 하고 더위도 식힙니다. 특히 마당이 시멘트 재질이라면 물을 자주 많이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한 10분이면 다 말라버려요. 저희 아이들은 모기에 물려서 괴로워하지는 않습니다. 슬레드독들은 추위에 견디고 눈이나 얼음을 파는 일도 있어서 코가 단단하고, 털이 난 부분은 모기가 거의 물 수 없지요. 다만 개를 키우면 그로 인해서 마당에 모기가 많아지긴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집충등 등을 설치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탈진의 우려가 있어서 운동량을 좀 줄이는 편입니다. 빛이 뜨거운 날은 털을 살짝씩 적셔서 샤워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만, 자주 해주는 것은 비추입니다.
산책은 마당에서만 시키시는 건가요? 밖에 나가신다면 3마리 분의 힘을 감당하는 노하우라도 있으신지요?
아이들 목욕은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이신가요?
아이들 쉴자리는 시중에 나와있는 보통의 개집으로 해결하셨나요?
배변장소 지정훈련을 시키셨나요? 아니면 마당 아무곳에서나 하도록 하셨나요?
하루에 얼마나 교감을 나누시나요? (뭔가 표현이 이상하네요. 므흣한 뜻이 아닙니다..)
적당한 마당 평수를 추천해주시자면? 물론 크면 클 수록 좋겠지만요..
아이들이 썰매도 끌어주나요?
뱀 좋아하시나요?
1. 마당에서도 기본적으로 뛰노는 운동량이 있지만, 꼭 초크체인을 달아서 목줄 들고 산책을 나갑니다.
2. 3마리 분의 힘은 정말 감당하기 힘듭니다. 가능한한 나눠서 산책을 시키려고 하지요. 다만 한꺼번에 데리고 나가도 처음 흥분한 3~5분 정도가 지나면 차분히 따라들 옵니다.
3. 목욕은 집에서 시키고, 에어탱크 구입해서 털을 잘 말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추운 겨울철에는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4. 쉴자리는 시중 개집중에 제대로 커버되는 사이즈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견사 제작하시는 분에게 제작했습니다. 참고로, ... 더 보기
1. 마당에서도 기본적으로 뛰노는 운동량이 있지만, 꼭 초크체인을 달아서 목줄 들고 산책을 나갑니다.
2. 3마리 분의 힘은 정말 감당하기 힘듭니다. 가능한한 나눠서 산책을 시키려고 하지요. 다만 한꺼번에 데리고 나가도 처음 흥분한 3~5분 정도가 지나면 차분히 따라들 옵니다.
3. 목욕은 집에서 시키고, 에어탱크 구입해서 털을 잘 말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추운 겨울철에는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4. 쉴자리는 시중 개집중에 제대로 커버되는 사이즈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견사 제작하시는 분에게 제작했습니다. 참고로, 대형견은 식기도 따로 있습니다. 바닥에 놓아두는 식기에 식사를 시키면 목을 구부리고 식사해야해서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높은 식기를 사용합니다.
5. 배변장소 훈련은 따로 시키지 않아도 늘 비슷한 자리를 선호합니다. 대신 정기적으로 잘 치워주어야 합니다.
6. 시시때때로 나가서 간식을 주거나 놀아주거나 눈이라도 맞추거나 브러싱을 해줍니다. 허스키를 비롯한 슬레드독들은 사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은 못지킵니다. 도둑이 들어와도 반갑다고 꼬리치니까요... 다만 비주얼에 압도된 도둑이 알아서 나간다고는 하더군요. 나가서 조금씩만 놀아줘도 정말 갖은 애교를 다 떨면서 기뻐하니, 자주 안놀아주기가 힘들죠.
7. 제가 면적 감각이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한 마리라면 최소 10평 이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8. 썰매를 제작하고자 하는 계획은 있으나, 마음껏 탈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요. 시험삼아 유모차나 수레를 끌려봤는데, 진짜 잘 끕니다.
9. ....이건 좀 뜬금 없지만, 좋아합니다. 이쁘잖아요.
사진이 실제 키우시는 개인가요?
너무 귀여워서 추천 눌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희 막내입니다. 신체능력이 대단한 놈이라 키우는 데 고생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비글 한 마리 키우기도 벅찼는데 허스키 세 마리라니 대단하네요. 한달에 양육비가 어느 정도 드나요?
기본적인 지출은 사료값 정도입니다. 한 달에 10만원 안팎이라고 보시면 되고, 여기에 간식이나 미용 등을 할 경우 추가비용이 생깁니다.
지나가던선비
농규할때 데리고 나오면 공 막 쫒아가고 그러나요??
밖에 데리고 나가서 풀어놓으면 없어집니다. 보통 썰매개들은 집에 대한 소속감이 희박합니다. 여기가 내 집이니 돌아가야지...보다는 어? 여기도 살 만 한데? 라는 식으로 무작정 돌아다니고 달리는 걸 좋아합니다. 때문에 늘 \'감금\'해두어야 합니다. ㅡ.ㅡ;;

그와는 별개로, 장난감 가지고 매우 잘 놉니다. 솔방울 같은 것도 있으면 물어서 집어던지고 쫓아가고 혼자 잘 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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